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기상이변 계속..사망자ㆍ이재민 속출

지구촌 기상이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는 초대형 강풍으로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잇단 정전사태 속에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북중미의 코스타리카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란에서는 강한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11일 저녁(현지시간)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의 포일 강에서는 다리 위를 지나던 대형트럭이 강풍에 뒤집혀 운전자가 숨졌고 스코틀랜드 테이사이드에서 밴 차량 운전자가 트럭과 충돌해 사망하는 등 영국에서만 강풍과 관련된 교통사고로 모두 3명이 숨졌다. 시간당 최대풍속 198km의 강풍이 불어 6만 가구가 정전으로 고통을 겪은 스코틀랜드에서는 특히 대부분의 도로가 폐쇄된 가운데 페리 운항이 중단됐고 12일 하루일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지난 주말 쏟아진 폭우로 심각한 범람사태를 겪은 코스타리카는 이재민 구호와 재해복구를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최근 3년간 최악으로 기록된 이번 재해로 2명이 숨지고 5명이실종됐으며 7천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계속된 폭우와 폭설로 인한 희생자가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1일에도 폭우가 계속 쏟아져 구조요원들이 실종자 수색 및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10일 발생한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흙더미가 15가구를 덮친 라콘치타 마을의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고 여전히 상당수가 실종상태다. 그러나 국지적인 폭우가 이날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 계속 내려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의 대피가 이어졌고 15일 연속 비가 내리는 진기록이 수립된 LA 다운타운의 경우 총 강수량은 43.2cm를 기록했다. 또 알래스카에서는 앞을 내다보기 힘든 강한 눈보라가 몰아쳐 곳곳에 정전사태가 발생, 주민들이 혹한속에 고통받았다. 이밖에 이란에서는 10일 저녁 10시17분(현지시간)께 북부도시 아그 골라에서 진도 5.8의 강진으로 110여명이 부상했다. 2차례 여진을 동반한 이번 지진으로 상당수 가옥이 무너졌으나 정확한 피해가집계되지 않았으며 12만명 가량의 주민들은 가옥 붕괴를 우려해 대부분 집 밖에서떨며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익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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