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월드컵경기장, 남양건설 단독시공
㈜한양의 파산선고로 중단됐던 '광주월드컵경기장 건설공사'가 공동시공사였던 광주 남양건설㈜의 승계로 공사가 재개된다.
광주시는 8일 "한양과 공동도급사인 남양건설에 우선 시공권이 있을 뿐 아니라 공사 이행능력도 ㈜한양의 직원승계와 외부전문가 영입시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돼 광주월드컵경기장을 단독 시공토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러나 남양의 단독 시공조건으로 기존 도급계약체결방식 이행 및 계약조건의 승계,하자보수 책임승계,하도급 대금 직불제,하도급업체 승계,한양직원의 고용승계 등 9개항을 이행하도록 명시했다.
지난 99년 1월 금호건설과 남양건설이 공동도급사가 되어 착공한 광주월드컵경기장은 그해 12월 주 시공사인 금호건설의 입찰서류 변조사실이 드러나면서 연대보증사인 ㈜한양이 시공권을 넘겨받아 공사를 진행하던 중 지난해 12월 한양이 청산절차를 들어가면서 공사가 일시 중단됐었다.
오는 9월 완공예정인 광주월드컵경기장(사업비 1,493억원)은 현재 74.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김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