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광물公, 몽골 유연탄광 개발 국제입찰 참여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몽골의 대규모 유연탄광 개발을 위한 국제입찰에 뛰어들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ㆍ중국ㆍ러시아ㆍ인도ㆍ미국ㆍ호주 등 전세계가 경쟁에 참여해 유연탄을 둘러싼 '세계 대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31일 몽골 타반톨고이 유연탄광 내 '찬키 탄전 블록 1광구'에 대한 국제입찰 제안서를 몽골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광물공사는 일본의 스미토모상사 그리고 러시아의 국영철도회사 등 3국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는 중국ㆍ인도ㆍ미국ㆍ 호주ㆍ몽골 컨소시엄도 도전장을 내밀어 6파전을 펼치게 됐다. 대상 광구는 매장량이 12억톤에 이르는 미개발 제철용 탄전으로 규모로는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이번 입찰금액은 2조원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 대상자는 2월 중순께 결정된다. 광물자원공사를 중심으로 한 한국컨소시엄에는 한국전력과 포스코∙LG상사∙대우인터내셔널 등 9개사가 참여했다. 몽골 정부는 이번 입찰을 통해 광산 개발뿐 아니라 도로와 철도∙항구 등 인프라 개발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광구는 제철용 유연탄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에서 얼마 남지 않은 대형 탄광이라는 점에서 투자가치가 매우 크다"며 "개발권을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