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설선물 역시 한우가 최고"

유통업체 '지역브랜드 세트' 예약판매 40% 늘어

설 선물로 지역 브랜드 한우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올 설 선물 예약판매 결과, 지역 브랜드 한우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30~40% 정도 늘었다. 지역 브랜드 한우가 설 선물로 인기를 끄는 것은 한우의 원산지와 유통경로를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으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하동솔잎한우를 비롯해 횡성한우, 장수한우, 안성맞춤한우 등 총 13개 쇠고기 브랜드가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들은 프리미엄급 한우를 공급하기 위해 지자체와 단독 계약을 체결하거나 청정지역에 자체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농협이 사육하고 충청북도 지사가 인증한 한우를 단독 공급 받아 '청풍명월'이란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한우 1등급 안심ㆍ등심 스테이크와 살치살, 불갈비 등으로 구성된 5.4kg짜리 청풍명월 명품세트가 68만원에, 3.2kg 세트가 3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원도 횡성과 제주 등 전국에 운영중인 4곳의 한우 목장을 통해 고급 한우를 공급 받고 있다. 고급갈비와 등심로스, 안심ㆍ채끝 스테이크 등이 포함된 6.2kg 세트가 75만원, 3.2kg세트가 45만원이다. 지자체 자체 브랜드의 한우세트도 설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상도의 경우 특허를 받은 솔잎생균제 사료로 키운 하동 농협의 '하동 솔잎한우'가 대표적인 브랜드며 강원도에서는 횡성한우가 유명하다. 경기도 지역 대표 브랜드로는 엄격한 사육 시스템을 갖춘 '안성맞춤 한우'가 꼽힌다. 이밖에 장수한우, 물맑양평개군한우, 홍천늘푸른한우, 대관령한우, 팔공상강한우, 남해화전한우, 상주감먹는한우, 합천황토한우, 함평천지한우, 순한한우 등이 이력추적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브랜드들이다. 하동축협 관계자는 "최상품 한우는 육질이 선홍빛을 띄고, 기름 색깔이 하얗다"며 "고기 사이에 지방이 섞여있는 정도인 마블링이 규칙적인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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