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센의 유스투스-리비히 대학 아르민 분데 교수는 지신이 이끄는 연구팀이 기후모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전통적 방법 대신 적도와 여타 태평양 지역 상공의 기온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기후를 예측한 결과 올해 엘니뇨 발생 가능성은 76%에 달한다고 말했다.
멜버른 소재 호주연방과학원(CSIRO)의 웬주 카이 박사는 “엘니뇨가 올해 발달 되면 사상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이지만 엘니뇨 현상은 통상 2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내년이 가장 더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카이 박사는 “올해가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변수로 인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사이언티스트는 여러 기후예측 모델에 의하면 올해 엘니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면서 1998년 수만명의 희생자를 낸 대형 엘니뇨일지의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엘니뇨 현상은 태평양 해수면 아래의 더운 바닷물이 위로 오르면서 적도를 따라 확산될 때 생겨난다.
엘니뇨 영향은 9개월 이상 페루와 에콰도르 주변 지역에 강우와 홍수를, 인도네시아와 호주에는 가뭄과 산불을 초래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