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뉴욕 증시 급등과 외국인 매수 전환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10.11포인트(0.57%) 오른 1,768.6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3.95포인트(1.36%) 가량 상승 출발해 장 중 1,790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고 개인의 차익 매물이 확대되면서 탄력이 떨어졌다.
외국인은 6일 만에 매수 전환하며 1,55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44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3일째 순매수했다. 개인은 2,47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주가 손해보험업계의 인수ㆍ합병(M&A)재료로 2.06% 올랐으며 은행(1.76%), 전기ㆍ전자(1.39%) 등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금융, 정보기술(IT) 관련주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54%), 국민은행(1.98%), 신한지주(1.26%), 한국전력(0.80%), 현대차(1.51%) 등이 올랐다. 반면 POSCO(-0.88%), 현대중공업(-2.96%), SK텔레콤(-0.26%)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날 역대 최고의 분기실적을 발표한 LG전자(2.26%)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1.41%), 하이닉스(0.90%) 등 대형 IT주가 모두 상승했다. M&A 기대감으로 제일화재(14.98%)와 그린화재보험(14.86%)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삼성화재(3.40%), 메리츠화재(1.89%), LIG손해보험(1.32%), 동부화재(0.88%) 등도 동반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4.10%)도 한화그룹 등의 인수추진 의사 공표와 함께 급등했다.
상한가 6개를 비롯해 41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72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