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외환보유액] 600억달러 돌파... 외채조기상환 검토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600억달러를 넘어섰다.이에 따라 외환당국은 외환보유고를 무작정 늘리기 보다 외채조기 상환 등을 통해 가용외환을 적정선에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현재 우리나라의 가용외환보유액이 573억8,000만달러로 지난달말보다 10억달러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가용외환보유액에 국내은행의 해외점포예치금 등을 합한 외환보유액은 600억5,000만달러로 지난 4월말보다 7억9,000만달러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제2차구조조정 차관 10억달러가 유입돼 가용외환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무역수지가 흑자행진을 계속하는 한 외환보유고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외환보유고 확대정책에서 벗어나 가용외환을 적정수준만 보유하고 그 차액은 고금리 외채 상환에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채조기상환에 나설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빌린 192억달러 중 고금리자금(연 7%이상)인 긴급지원자금(SRF)이 우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 135억달러가 유입된 SRF자금은 지금까지 73억달러가 상환됐으며 이중 19억달러가 최근 조기상환됐다. 한편 가용외환보유액은 지난 98년 1월말 124억달러에서 6월말 370억달러, 9월말 434억달러, 12월말 485억달러, 올 1월말 501억달러, 2월말 520억달러, 3월말 545억달러, 4월말 564억달러로 증가해왔다./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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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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