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株, '업황회복+실적호전+저평가' 3박자

건설株, '업황회복+실적호전+저평가' 3박자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건설주들이 수주 호조와 업황회복에 따라 신고가 행진을 지속하면서 시세를 분출했다. 17일 GS건설[006360]은 장중 한 때 6만9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해 6만7천700원에 마감했다. 또 현대산업[012630]개발도 장중 5만1천원으로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전날과 같은 4만9천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견 건설업체인 풍림산업[001310]도 7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 장중 1만3천3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는 신고가대비 100원 빠진 1만3천200원을 나타냈다. 이외 두산산업개발[011160]도 하루 만에 상승세로 복귀해 4.72% 상승했으며 범양건설, 신성건설[001970], 신세계건설[034300], 벽산건설[002530] 등의 중소형 건설주들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최근 현대산업 등의 건설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1.4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과 함께 저평가 매력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2.4분기부터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던 건설업체 수주가 지난해 말 바닥을 찍고 올초부터 상승세를 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최근 2년간 대량 수주한 물량들이 올해 상반기 매출로 잡힐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올해도 10% 이상의 수주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체별로 GS건설은 최근 건설업체들 중 수주 성과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GS건설에 대해 외형성장과 함께 마진율 개선으로 앞으로5년간 순이익이 연평균 15.4%씩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풍림산업에 대해 "도급주택 매출 본격 증가에 따라 앞으로 3년간 평균 매출액이 13.8% 증가할 것"이라며 "수주잔고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두산산업개발은 최근 1조원 규모의 수주물량을 확보, 수주 호조 등으로 내년부터 실적호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일부 중소형주들은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풍림산업의 현 주가는 올해와 내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배율(PER) 6.1배와 4.2배에 거래되고 있어 타건설업체에 비해 저평가돼 있으며, 한신공영도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에 불과한 저평가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조봉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1.4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데다 건설업황자체가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3.30 부동산 대책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신규 수주 호조, 판교 분양 이벤트 등을 감안할 때 건설업종 경기는 올 하반기까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강종림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정보기술(IT)주를 비롯한 선도업종들이 환율 유가등의 악재로 실적이 부진한 반면 건설업체들이 실적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시장주목을 받고 있다"며 "건설업체 주가는 올해 내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4/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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