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TCC동양 노조, 사측에 임금협상안 위임

노조 결성 이래 22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

석도강판 업체인 TCC동양의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안을 사측에 위임하기로 했다. TCC동양의 노사 대표는 지난 19일 포항 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을 회사측에 위임한다는 내용의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TCC동양은 노동조합이 결성된 지난 88년 이래 22년 연속으로 노사간 무분규 협상 타결을 일궈 왔다. 회사측은 “임금협상안이 사측에 전적으로 위임된 것은 회사의 노조 결성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유럽발 경제위기와 환율불안, 원자재가 급등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이같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조남중 사장은 “협력적 노사관계는 TCC동양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이를 계기로 노사신뢰를 더 발전시키고 안정된 노사관계 문화를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CC동양의 계열사인 TCC한진도 올해 35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영구 노사평화 선포식’을 갖고 상생 노사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의 크고 작은 계열사 8개 가운데 노사 분규가 발생했던 곳은 단 한 곳도 없이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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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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