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축사에서 "평양 시민들은 머릿속에 사회주의니 노동당이니 이데올로기 생각은 찾아볼 수가 없다"며 "어떻게 하면 장사라도 해서 돈을 벌어 먹고살까 하는 경제적 관심 외에 어떤 관심도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 경제포럼에 참석해 "평양을 자주 드나들며 평양에서 학교를 경영한 분들을 만나서 북한 사람들 머릿속에 무슨 생각 있는지 듣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는 "북한의 (변화) 동력은 북한 엘리트의 마음에서 나오지 않고 북한 주민들의 마음속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결국 대북정책 역시 북한 주민의 경제적 삶에 초점을 맞춰 진행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최고위원은 "북한 주민들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에너지를 내기 위해 경제적 힘을 가져야 하고 시장이 확대돼야 하며 정신적으로 자기들이 외롭지 않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신들을 응원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마음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이 최고위원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 등 대북정책의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금강산 관광 중단, 5·24 대북제재 조치에 관해서 상황이 변했으면 대북정책을 새로 써야 하지 않느냐고 생각한다"면서 "북한 주민들의 정신·경제적 역량을 키워줘야만 변화를 이끌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대북정책을 새로운 차원에서 새롭게 구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