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26ㆍ웨스트브로미치ㆍ이하 웨스트브롬)과 설기현(29ㆍ풀럼)이 2008-200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나란히 눈부신 활약을 펼쳐 기대감을 높였다.
김두현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강호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1차전 원정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 교체없이 90분을 모두 뛰었다. 팀의 1부 리그 승격과 함께 첫 발을 내디딘 김두현은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팀도 0대1로 패했지만 위협적인 슈팅과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설기현의 변신 또한 눈부셨다. 헐시티와의 1차전 원정경기에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설기현은 전반 8분 헤딩 선제골로 개막 축포를 쏘아올렸다. 팀은 1대2로 역전패했으나 설기현은 풀럼 입단 후 첫 골이자 1년3개월만에 프리미어리그 통산 5호골을 추가했다.
김두현과 설기현은 영국 축구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각각 팀내 최고 평점인 8과 7점을 받아 나란히 팀내 최고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