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외국인 쌍끌이주 '주목'

디지털퍼스트·HRS등 약세장서 수익률 양호<br>NHN·하나로텔도 꾸준한 매수세로 상승세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관심을 갖는 종목들이 약세장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코스닥지수가 800선 아래로 떨어진 지난 8월10일부터 9월4일까지의 종목별 주가 등락을 살펴본 결과,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수가 이어진 종목들이 양호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코스닥지수는 4.54% 가량 뒷걸음쳤으나 비상장 자회사 엠트론의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퍼스트는 기관ㆍ외국인의 동시 매수를 받으며 이 기간 동안 주가가 49.7%나 급등했다. 기관은 총 61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순매수 7위를 실현했고 외국인이 41억원 가량 사들이며 11번째 순매수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수실리콘 업체로 주목받고 있는 HRS(구 해룡실리콘)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억원, 10억원 순매수하면서 주가가 11.5% 올랐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은 주식을 보다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경향을 띄는 만큼 ‘쌍끌이’ 매수가 시작된 종목의 흐름을 꾸준히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8월10일 이래 외국인이 689억원, 기관이 49억원 어치를 매수한 NHN은 매수가 시작된 이후 주가가 폭락, 한때 14만원 선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 2주(8월21일~9월4일)간에는 15.8% 상승했다. 한동안 보합권에 머물러온 이동통신주 역시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월10일 이래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권에 나란히 들었다. 초반 수익률은 역시 좋지 않았으나 최근 2주 동안 각각 9.1%, 8.7% 가량 주가가 올랐다. 디지텍시스템 역시 기관과 외국인의 꾸준한 매입이 진행, 초반 마이너스 권에 머물렀던 주가가 최근 2주 기준으로는 11.6% 올랐다. 성광벤드는 최근 2주 동안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이 몰리며 지난달 21일에서 9월4일까지 주가가 33.6% 상승했다. 외국인은 49억원, 기관은 21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다. 소디프신소재도 다시 관심이 재개됐다. 지난 2주간 이 업체의 주가 상승률은 11.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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