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터치사와도 곧 계약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이 미 이동통신업체에 잇달아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휴대폰을 대량수출하며 미국 휴대폰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18일 미 이동전화서비스업체인 GTE사에 10만대 규모의 CDMA휴대폰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이 아닌 자사 상표로 공급키로하고 이미 1차 공급물량인 5천대를 선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GTE에 공급되는 제품은 수출전용모델인 LGC300W로 아날로그와 디지털겸용이며 음성서비스는 물론 증권, 날씨, 팩스등 각종 데이터정보도 받아 볼 수 있는 첨단제품이라고 LG측은 설명했다.
LG정보통신은 이에앞서 미 아메리텍사에 CDMA 휴대폰 15만대를 공급키로 하고 이미 지난 9월 첫 선적에 들어갔으며 현재 미 에어터치사와도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구체적인 공급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LG정보통신은 이에대해 『네트웍환경이 국내시장과 상이하고 엄격한 품질규격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우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북미시장뿐아니라 중남미, 동남아 등 전세계시장을 겨냥한 글로벌체제를 구축해 수출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LG정보통신은 지난 96년 미주지역 CDMA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LG인포콤사를 비롯해 96년 CDMA장비생산을 위해 설립한 샌시스 및 연구법인인 샌서치 등을 수출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미국 CDMA 휴대폰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LG정보통신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GTE사는 새너제이, 샌프란시스코등 미국전역에 기본 전화사업과 이동전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현재 4백만명정도의 아날로그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부터 CDMA서비스를 시작해 서비스권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