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원전 최악상황땐 '체르노빌 방식' 처리 시사

주말까지 1~4호기 전력 복구 완료 기대 일본 당국이 18일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 사고 수습작업에서 일부 성과를 냈지만 최악의위험 요인들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최대 고비로 꼽히는 주말을 앞두고 불안감은 아직도 가시지 않아 외국인들의 탈출러시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의 원자력안전보안원 측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콘크리트로 원자로를 묻어버리는 '체르노빌 방식'으로 처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1호기를 연결하는 가설배선 작업이 성공했다”며 1ㆍ2호기 원자로에 대한 전력선을 모두 복구했다고 밝혔다. 원자로에 대한 전력선이 복구되면 이번 사태 해결의 관건인 전력공급이 가능해진다는 의미이다. 도쿄전력은 “18~19일에 걸쳐 1ㆍ2호기의 전력공급을 재개하고 20일까지 3ㆍ4호기에 다시 전력을 공급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력이 공급되더라도 냉각펌프 이상 등 냉각시스템이 제대로 작용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17~18일 집중적인 살수 작업을 거치면서 원전 주변 방사능 누출 수준이 일정 정도 억제되고 있다는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이날 원전 주변 방사선 수치가 계속 하향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실제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서쪽으로 2km 떨어진 지점에서 측정한 방사선 수치는 이날 0시30분 351.4 마이크로시버트에서 오전 11시 265 마이크로시버트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윌러드 미군 태평양사령관은 "일본 원전 사태 수습이 계속 진전을 거둘 수 있다는데 대해 미국은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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