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릴와누 루크만 사무총장은 「합리적」인 목표 유가로 배럴당 15-20달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루크만 총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목표 유가를 배럴당 15~20달러로 잡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가 적정 선까지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연말께 20달러까지 오른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루크만 총장은 이어 OPEC 회원국들이 지난해 유가 폭락으로 500억~600억달러의 수출 손실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유가 유지를 위해 OPEC와 비OPEC 회원국간의 결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루크만 총장은 양 진영을 포괄하는 「보다 비공식적인 산유 그룹」구축이 바람직하다는데 동의했다.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누아이미 석유장관이 지난해 유사한 그룹 결성을재의했음을 상기시키면서 OPEC가 『노르웨이와 러시아 같은 주요 산유국들과 연계를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OPEC는 지난달 빈 회동에서 비회원국인 노르웨이, 멕시코, 러시아 및 오만과 함께 산유량을 하루 210만배럴 감축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