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인터뷰 - EBS '모닝스페셜' 진행자 홍주희

아침형 인간의 영어파트너… '서포터스' 결성도


[리빙 앤 조이] 인터뷰 - EBS '모닝스페셜' 진행자 홍주희 아침형 인간의 영어파트너… '서포터스' 결성도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우리 청취자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들이에요. 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늘 안고 있죠.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는 분들에게 만족을 준다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 2005년부터 2년째 EBS ‘모닝스페셜’ 진행을 맡고 있는 홍주희(사진)씨. 아침 시간 부지런을 떨며 영어공부 하겠다고 라디오를 켜는 열혈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는 ‘영어 전도사’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영어교육ㆍ교육공학을 전공했고 지난 수 년간 EBS와 케이블TV에서 맛깔나는 어린이 대상 영어 강의로 이름을 알려 왔다. “아침 생방송 특성상 처음 프로그램을 맡을 땐 체력이 달려 ‘이러다 죽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학습 프로그램이라 꼼꼼히 챙겨야 할 게 너무 많거든요. 그래도 청취자들을 생각하면 목소리에 저절로 힘이 들어가죠.” 영어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청취층이 다양하다. 10~20대 학생층이 주를 이루지만 출근길 직장인은 물론 주부, 노년층 까지 영어 공부에 관심 있는 이들 모두가 청취자다. 여기에 영어공부라는 딱딱한 목적과 함께 재미까지 선사해야 한다. 아침 영어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운 이유다. 그의 적극성은 ‘모닝 스페셜’을 색다른 영어 프로그램으로 이끌었다. 야구장에서 영어 퀴즈도 진행하고 화이트데이엔 지방까지 내려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청취자들은 직접 ‘서포터스’까지 결성해 그가 진행하는 스튜디오까지 찾아온다. 그렇다고 ‘종교 교주 같은’ 영어강사가 되길 원하는 건 아니다. “나만 따라하면 영어 잘 할 수 있다고 외치기엔 영어공부를 위한 수단이 참 많아졌어요. 저보다 훨씬 실력 있는 강사들이 학원가와 인터넷 강의로 활동하고 있잖아요. 그냥 청취자들에게 ‘영어를 재밌게 해 준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입력시간 : 2007/07/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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