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씨큐브 연 20% 성장 체제 구축

고부가 합성운모펄 매출 비중 확대

씨큐브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합성운모펄 매출 비중 확대와 신제품의 상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게 근거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1ㆍ4분기 400톤의 운모펄을 생산한 씨큐브는 2ㆍ4분기에도 전 분기를 초과하는 생산량을 거둘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수익성 높은 합성운모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씨큐브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ㆍ화장품 등에 들어가는 합성운모펄을 생산ㆍ판매하는 업체다. 김 연구원은 "합성운모펄은 천연운모펄 대비 색감과 품질이 우수해 부가가치가 높다"며 "추정하고 있는 마진율은 천연운모의 경우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합성운모의 경우는 매출총이익률이 25~30%선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씨큐브에 대한 주요 투자판단 기준이 천연운모펄에 의해 확대될 수 있는 매출 증대보다는 합성운모펄의 매출비중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지속 여부라는 이야기다. 올 1분기 생산된 운모펄 중 천연운모와 합성운모의 비율은 약 5.5대 4.5로 천연운모의 비중이 높지만, 매출액 기준으로는 3대 7 수준으로 합성운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았다.


신성장 동력인 세라믹 파우더와 판상 알루미나펄에 거는 기대도 크다. 씨큐브는 내년부터 형광등 전극 금속을 대체할 세라믹 파우더를 본격적으로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올 9월까지는 하루 평균 50만대 생산 수준의 램프라인을 구축해 대만 업체를 통한 매출이 기대된다. 가격과 수익성 개선에 큰 기여가 전망되는 판상알루미나펄도 2015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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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에 따르면 판상 알루미나펄은 현재 독일 머크사가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제품으로 자동차산업에 적용될 경우 높은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국내 시험테스트 종료 추정시기(시험기간 1년 반)인 2014년 말 이후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연간 20% 이상 안정적 성장 체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씨큐브의 매출액이 300억원, 영업이익이 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3.4%, 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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