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 추천주] 하나투어(039130)

하반기부터 이익 증가 모멘텀 회복

하나투어는 업계 2위 업체인 모두투어의 급성장에 맞서 공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 정책을 펼치면서 패키지 판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수익성 악화를 불러왔다. 또 2007년 말부터 지속된 환율 급등, 고유가의 부담으로 해외관광수요가 크게 위축되어 올해 1ㆍ4분기 영업이익이 13분기 만에 전년동기 대비 6.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1ㆍ4분기 송출객수 기준 시장 점유율은 11.0%로 모두투어(점유율 5.5%)와 2배 격차를 유지하고 있고, 2007년 1ㆍ4분기 시장 점유율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점은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하반기부터는 이익 증가 모멘텀을 회복, 2008년 연간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9% 늘어난 45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렇게 수익전망을 낙관하는 것은 ▦3ㆍ4분기 베이징 올림픽 개최로 중국의 대체 여행지인 동남아로 휴가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으며 ▦5월 중순 중국 대지진으로 인해 수익성이 낮은 중국향 패키지보다는 동남아나 일본과 같은 대체지가 여름 휴가지로 각광 받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또한 2007년 6월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사고와 연말 대선효과 등에 의한 하반기 수요위축이 올해 4ㆍ4분기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하나투어의 근거리 3대 노선(동남아-중국-일본)의 인원비중은 85%에 달하는데, 이중 동남아의 마진율이 가장 높다. 현재 베이징 올림픽 상품 가격은 예년에 비해 크게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지상비(호텔, 식사 등 현지에서 사용되는 제반비용)가 2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상품의 가격 메리트가 크게 감소하고 있어 3ㆍ4분기 성수기에는 동남아가 중국의 대체지로 각광 받을 가능성이 높다. 2008년 출국자수 전망치는 1,364만명(전년 대비 10.9% 성장)으로 2002년 이후 꾸준히 유지했던 전년 대비 15% 성장 수준에는 못 미치나 저조했던 1ㆍ4분기 증가율(3.9%)을 감안하면 잔여기간 중 탄력적인 성장률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말로 예정된 미국 비자면제 시행으로 향후 여행시장 파이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거리 노선인 북미지역 여행수요 확대는 수익개선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에 반해 중소형 여행사는 항공권 대매수수료율 인하로 수익기반이 더욱 취약해지는 등 여행업계 내 구조조정이 진행되어 하나투어 등 상위 여행사로의 쏠림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원섭 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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