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3개사 중 한곳은 외국인 투자가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외국인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 수는 497개로 전체 상장사(1,598개)의 31.1%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 이상 보유한 상장기업의 수는 239개사로 전체의 35.67%에 달했다. 외국인이 5% 이상 보유한 건수(복수의 외국인이 5% 이상씩 보유한 경우 포함)도 지난해 말 348건에서 351건으로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5% 주주의 평가금액은 48조5,729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조1,959억원(14.62%)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경우 외국인이 5% 이상 보유한 기업 수는 지난해 말 284개에서 258개(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의 27.8%)로 감소했다. 보유건수 역시 395건에서 356건으로 줄었다. 외국인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금액(2,123억원)의 2.5배인 5,444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했지만 5% 이상 보유한 외국인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투자 외국인 중에서는 하이닉스 등 15개사에 투자한 캐피털리서치앤매니지먼트컴퍼니(CRMC)가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7조3,797억원에 달해 최대 큰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이 경영참가 목적으로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는 현대산업개발ㆍ대한화섬 등 유가증권시장 63개사, 코스닥시장 49개사 등 총 112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