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금리 여파로 '투자성 예금' 계속 늘어

3월말 184조원..금융기관 총수신의 20.4%

금융기관의 예금중 `투자성 수신'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안전성에 치우치지 않고 수익성도고려해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6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은행, 종합금융, 상호저축은행, 증권사,투신사 등 금융기관의 총 수신은 902조3천281억원이며 이중 `투자성 수신'은 184조88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투자성 수신이 총 수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4%로 작년 말의 20.16%보다 0.24%포인트 늘어났다. 투자성 수신에는 투신사의 수탁고나 증권사 고객예탁금이 포함되며 은행, 상호저축은행, 종합금융회사 등의 일반적인 예금은 `예금성 수신'으로 분류된다. 투자성 수신의 비중은 2002년말에는 20.05%를 기록했으나 계속 줄기 시작해 2003년말에 16.73%로 떨어졌다가 작년 6월말에는 17.90%로 회복됐으며 이어 작년 말에는 2년만에 처음으로 20%대에 올라섰다. 투자성 수신의 비중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이 안전한 일반 예금상품보다는 다소 위험이 있더라도 고수익이 가능한 투자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금리가 높을 때는 예금성 수신의 비중이 높지만 작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저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이 고수익이 가능한 투자성 상품에도 많은 관심을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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