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슈밋 구글 CEO "당장 컴퓨터 끄고 현실세계 중시를"

“컴퓨터를 끄고 현실세계를 중시해야 합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인 에릭 슈밋(55)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슈밋 CEO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펜실베이니아대 졸업식에 참석해 “당장 컴퓨터를 끄라”며 “여러분은 정말로 휴대폰 전원을 꺼야 하며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을 발견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그는 6,000여 졸업생들에게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필요가 있으며 당분간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라”며 가상현실이 아닌 현실 속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슈밋은 “스스로 고정한 경로에 따라 삶을 살지 말라”며 “실수를 저지르고 거기서 교훈을 받은 사람들에게 보상은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고 말했다. 슈밋은 “창의력과 영감을 계획할 수는 없어도 그것들에 대한 준비는 할 수 있다”며 “그리고 그걸 보면 과감히 올라탈 수 있어야 결국 다른 사람들과 차이점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진보와 관련해 슈밋은 “85년 동안 재생 가능한 크기의 동영상 파일을 애플 아이팟에 담을 수 있는 기술이 향후 10년 안에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최근의 경기침체로 올해 졸업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좌절을 맛보고 있지만 이 같은 침체가 오히려 기술혁신을 이루기에 적기라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 1930년대 대공황 당시 등장한 맥주 캔과 (과자의 일종인) 트윙키, 라이스 크리스피 등을 예로 들었다. 슈밋은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대(버클리)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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