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캐나다 경영리더십 한국 경쟁력에 도움"

내달 서울서 리더십 세미나 개최<br>조안 바론 주한캐나다상의 회장

조안 바론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CCCK) 회장

“친절과 교육을 중시하는 캐나다의 경영리더십은 한국 기업인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입니다.” 오는 4월14일 서울에서 열리는 리더십 세미나 준비에 분주한 조안 바론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CCCK) 회장은 17일 이번 행사의 의미를 이렇게 소개하며 “신속하고 공격적인 미국식 리더십과 달리 캐나다 기업의 리더십은 한국과 캐나다 기업인간의 거리감을 좁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론 회장은 “한국의 역동적인 소비심리와 삼성ㆍLGㆍ포스코 등의 수출력에 놀라고 있다”며 “최근 환율하락과 중국변수 등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거품소비가 사라졌고 주요 기업들이 탄탄한 기술력을 갖고 있어 한국경제 회복의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론 회장은 다만 교육 부문에 지나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한ㆍ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캐나다 정부에 조기 체결을 위한 건의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농업 부문 등 민감한 사안이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한 결정을 위해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겠지만 협정체결은 당연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SKC&C와 캐나다의 정보기술(IT) 기업 텔러스인터내셔널의 합작사인 TELSK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바론 회장은 한국기업의 경영진이 여성인력에 대해 새로운 눈을 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성위주의 경영진이 여성 인력의 발전을 가로막는 경우가 있다”며 “한국 여성들은 고용주 입장에서 똑똑하고 부지런한 가장 이상적인 직원”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외환보유고를 미국 달러화에서 캐나다 달러 등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바론 회장은 “캐나다 달러는 오랜 기간 동안 탄탄한 성장을 해온 통화인 만큼 글로벌 분산투자에 적합한 대상이지만 천천히 신중하게 이뤄져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CCCK는 텔러스ㆍ노벨리스ㆍ노텔 등 한국에 진출한 캐나다 기업과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한국기업 90여개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선마라톤대회인 ‘테리 폭스 달리기 대회’와 키팅장학금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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