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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1,775억 원에…원전건설에 최고가낙찰제 첫 적용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고리 5·6호기 원자력발전소의 주설비공사 사업자로 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낙찰가는 1조1,775억 원 수준으로, 공사는 오는 12월 착공한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에는 삼성물산·두산중공업·한화건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고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기술능력과 가격을 80%와 20% 비중으로 함께 평가하는 ‘최고가치 낙찰제도’가 원전 건설사업으로는 처음 적용됐다.
입찰공고 시점부터 입찰 예상 업체와 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 간의 비공식 접촉을 일절 금지하고, 5배수로 구성된 사내외 전문인력 풀에서 전산추첨을 통해 평가위원을 선정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을 진행했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한수원은 이번 신고리 5·6호기에 이어 내년 하반기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