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태극전사 멀티 우승… 우즈 멀티 메이저 우승

3일 현대 챔피언스로 PGA 2014 일정 시작 … 2대 관심사는

"1~2월대회에 기회 있을 것" 배상문 첫 축포 쏠까 관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골프 '명인'들이 올 한 해 또 어떤 얘기들을 만들어낼까. PGA 투어가 1월3~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리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달러·우승 상금 114만달러)를 시작으로 2014년 일정에 돌입한다. PGA 투어는 지난해 10월 2013~2014시즌을 이미 시작했지만 이번 대회는 올해 첫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관심은 역시 한국인 '멀티 우승'을 향해 뛰는 '코리안 브러더스'와 우리 나이로 불혹이 된 타이거 우즈(39·미국)의 '멀티 메이저 우승' 여부에 쏠린다


◇경쟁률 30대1, 배상문 새해 첫 축포 쏜다=PGA 투어에서 한국인의 우승이 한 해에 두 차례 이상 나온 멀티 우승은 세 차례 있었다. 2002년 최경주(44·SK텔레콤)가 컴팩클래식과 탬파베이클래식을 제패했고 2007년 역시 최경주가 메모리얼토너먼트와 AT&T내셔널에서 우승했다. 2009년에는 양용은(42·KB금융그룹)이 혼다클래식에 이어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2010년과 2012년 '0승'으로 물러난 한국 국적 선수들은 지난해 5월 배상문(28·캘러웨이)의 HP바이런넬슨챔피언십 우승으로 어깨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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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5년 만의 멀티 우승을 바라보는 코리안 브러더스의 선봉에도 배상문이 선다. 배상문은 이번 현대 토너먼트 대회 출전 명단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이다. 이번 대회에는 2013시즌과 변경된 2013~2014시즌 PGA 투어 대회 우승자 가운데 30명만 초청받았다. 배상문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2월 대회에서 (우승)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PGA 투어 홈페이지가 뽑은 현대 토너먼트 대회 우승 후보에서 23순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애덤 스콧(호주), 웹 심슨(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등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메이저에 사활 건 우즈, 올해 2승? 0승?=지난해 PGA 투어 5승으로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뽐낸 우즈. 하지만 메이저 우승에 대한 갈증은 씻지 못했다.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 통산 14승을 달성한 뒤 지난해까지 5년간 메이저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해가 거듭될수록 우즈에게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최다 승 기록(18승)은 더 멀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골프채널은 "마스터스가 올해 우즈의 메이저 멀티 우승을 좌우할 것이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다면 올해 메이저 2승도 가능하겠지만 우승하지 못한다면 메이저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는 4월10~1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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