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병역의무를 대신하는 사람을 연결해 주는 채용박람회가 잇따라 열린다.
병무청은 10일 의정부 징병검사장을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인천ㆍ경기, 창원, 대전ㆍ충남, 대구ㆍ경북, 충북 및 서울에서 산업기능요원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이미 1,200여개 중소업체가 참가를 신청했으며,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는 병역의무 대상은 보충역(공익근무대상) 판정을 받아 입영대기중인 사람이다.
병무청은 병역자원 감소로 현역병 입영 대상중 산업기능요원 편입 정원이 올해는 작년(1만7,000명)의 절반 수준인 8,500명으로 줄어듬에 따라 이번 채용박람회 참가자를 보충역으로 한정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전국을 돌면서 병역지정업체와 병역의무자를 한자리에 모아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채용박람회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기능요원제도는 산업발전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기 위한 대체복무제로, 보충역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뽑히면 해당업체에서 28개월간 근무하는 것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게 된다.
한편 병무청은 산업기능요원 복무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병무부조리신고센터(지역번호 없이 080-070-9090)에 복무규정 위반 사실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