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T­2 단말기값 줄다리기 “팽팽”

◎서비스업계 “10만원대” 주장에/제조업계 “18만원선 적정” 맞서내년 2월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CT­2(발신전용 휴대전화) 서비스업체들이 단말기 가격을 놓고 제조업체와 막판 신경전을 팽팽하게 펼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등 CT­2서비스 업체들은 최근 삼성전자, 유양정보통신, 삼우통신, 태광산업등 CT­2단말기 제조업체들과 잇따라 모임을 갖고 단말기 가격에 대한 마지막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지난 10월부터 가격협상을 벌여온 서비스 업체들은 단말기 가격이 초기 서비스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10만원대 초반을 고집해 왔다. 이에 대해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단말기 개발비가 예상보다 많이 들었다고 주장, 18만원 선을 주장해 왔다. CT­2단말기는 내년에만 1백만대의 수요가 예상되지만 현재 참여를 선언한 24개 업체중 내년 2월 이전에 생산이 가능한 업체는 3∼4개 업체에 불과해 공급이 달릴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협상과정에서는 제조업체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이통의 한 관계자는 『내년 4월까지는 공급부족이 예상된다』며 『구매선을 한국무선호출사업자 협의회로 통일해 협상력을 높여 최소한 14만원대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는 신규참여업체들이 대거 생산에 나서 공급과잉까지 예상되고 있는점을 최대의 협상카드로 사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에따라 업게에서는 CT­2단말기 가격이 내년 2월에는 대당 15만원 선에서 결정되고 하반기에는 12∼3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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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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