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G의 아이칸 제안 거절은 주가에 부정적"

KT&G[033780] 경영진이 아이칸측의 제안을 거절함으로써 결국 KT&G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외국계 증권사들이 분석했다. 메릴린치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이제 공은 아이칸에게 넘어갔다"면서 "아이칸이 실제로 공개 매수를 할지, 그렇지 않을지 질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아이칸이 공개매수를 한다면 일본의 경우처럼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 것"이라며 공개매수 최고가로 7만원 가량을 제시했다. 메릴린치증권은 이같이 아이칸이 공개매수에 나설 경우 KT&G는 의결권이 없는자사주식을 제3자에게 팔거나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포스코와 같은 기업과 '스와프'를 하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린치증권은 그러나 "KT&G의 이같은 결정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자사주를 매각할 경우 기존에 주지 않던 배당금을 지급해야하며 ▲매각 수입에대한 세금도 내야하며 ▲자산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잠식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증권도 이날 KT&G에 대해 핵심 펀더멘털이 정체돼 있는데다 밸류에이션과 영업이익도 전처럼 매력적이지 않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증권은 "올해 전망을 밝게 할 만한 KT&G의 핵심 기업가치가 정체된 상태며 자산가치도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씨티그룹증권 역시 아이칸이 공개매수를 본격화할 경우 KT&G는 자사주를 백기사에세 파는 방법이나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개매수에 맞서 정부가 지원을 할지는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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