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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클릭] 강남권 재건축시장


[현장 클릭] 강남권 재건축시장 "규제완화 해봤자…" 정중정(靜中靜)초과이익 환수·용적률 등은 유지 가능성에 잠잠경기악화·고금리도 발목… "연말까지 침체 지속" 이유미 기자 mailto:yium@sed.co.kr a> @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중동(靜中動)은커녕 정중정(靜中靜)의 상황입니다.” 국토해양부가 21일 전매제한과 재건축시장에 대해 조합원 지위권 양도 등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을 내놓기로 했음에도 불구, 강남재건축시장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차분한 모습이다. ◇규제완화, 기대감보다 실망감이 더 커=20일 강남구 개포동 개포광명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강남권에 대한 일부 규제완화를 추진하겠다는 언론 보도 이후에도 문의 전화 한 통 없이 썰렁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강남의 대표적 저층 재건축단지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42㎡형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호가가 5,000만원가량 상승한 8억~8억2,000만원선에 형성된 바 있다. 하지만 현 정범 출범 이후 이렇다 할 재건축 규제완화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시장 전반에 실망감이 크게 확산된 상태로 42㎡형은 7억3,000만~7억7,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사정은 다른 재건축 단지도 마찬가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청와대 발표 이후에 119㎡형 시세 수준인 12억5,000만원보다 1,500만원 저렴한 가격에 1건 거래됐을 뿐 매도ㆍ매수세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최명섭 코아셋송파공인중개사 대표는 “일부 매도자를 중심으로 추석 이후로 매도 타임을 늦추려는 움직임은 있지만 호가 조정 움직임은 찾아볼 수 없다”며 “추석 이후에도 별다른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시장 침체, 만성화 되나=최근 강남재건축시장 분위기에 대해 현지 중개업소는 물론 부동산전문가들 역시 ‘시장 변화’를 그 이유로 꼽고 있다. 현재 정부는 조합원 지위권 양도 등 일부 재건축 규제완화를 추진하더라도 초과이익에 대한 철저한 환수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다. 또 조합의 수익률과 직결되는 용적률완화는 건드리지 않고 있어 투자 메리트가 떨어져 투자세력이 시장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 정석모 강남구 개포동 제일공인중개사 대표는 “지난 2006년 강남 재건축 시장 가격이 20~30%가량 급등할 때는 매수자의 대부분이 투자세력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현재는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된 상태”라며 “학군이나 편의시설 등을 이유로 실거주하며 단기차익보다 중장기적 재건축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매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물경기 악화와 고금리도 강남 재건축시장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주요 원인이다. 김재언 삼성증권 팀장은 “강남 재건축시장이 크게 조정 받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최고점 대비 10% 안팎 정도 인하된 수준에서 매매가가 형성돼 있는 상태”라며 “최근 실물경기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및 고금리 현상, 대출규제 등으로 고가의 강남재건축 아파트에 매수세가 쉽사리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부동산 활황기에는 자그마한 호재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침체기에는 일부 규제완화에도 시장에 탄력을 불어넣기에 역부족”이라며 “현재와 같은 강남재건축 침체기는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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