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지주사 편입銀 후속인사 관심

행장·감사 모두 외부서 충원-기존임원 전원교체는 힘들듯 한빛 평화 광주 경남등 금융지주회사 자회사들이 지난 5일 행장과 감사선임등을 마치고 오는 12일 열리는 주총을 전후해 기존 비등기 집행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키로 함에 따라 후속인사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계에 안팎에서는 4개은행의 행장과 감사 중 상당수가 은행경영 경험이 별로 없는 외부인사로 채워짐에 따라 기존 집행임원의 유임폭이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6일 "행장과 감사등이 모두 외부인사로 채워졌기 때문에 나머지 기존 임원들을 전원 교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업무의 연속성 등을 고려할 때 일부임원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이 같은 상황을 뒷받침 했다. 이와 관련, 이덕훈 한빛은행장은 행장취임 후 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특정한 시한을 정하지 않고 일단 업무를 제대로 파악한 후 능력에 따른 후속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혀 집행임원에 대한 인사시기를 다소 늦추거나 인사폭에도 융통성을 부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빛은행은 특히 부행장으로 승진한 김종욱 부행장에게 재무기획본부 업무를 겸임시키는등 현 임원진에 대한 업무분장까지 5일 마쳤다. 또 노조의 반발로 6일 오전 뒤늦게 엄종대 행장의 취임식을 마친 광주은행은 4명의 본부장(집행임원) 중 2명 정도를 교체하고 나머지 2명은 유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경남은행은 4명의 집행임원 중 1~2명 정도를 유임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화은행의 최완기 상무와 민용규 상무가 금융지주회사 자회사의 집행임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평화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8일자로 계약이 만료된 최 상무와 민 상무가 행장과 감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이 열린 5일 공식 퇴임했다"며 "후속인사는 곧바로 실시하지 않고 주식이전절차 등을 밟기 위해 개최되는 오는 12일 정기주총을 전후해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석희 평화은행장, 엄종대 광주은행장, 강신철 경남은행장등 3명의 전현직 임원들을 금융지주사 행장으로 배출하면서 인사에 다소 숨통이 트인 국민은행의 임원인사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15일로 예정되어 있는 정기주총에 맞춰 후속인사를 단행 할 예정이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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