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5.83%(1만3,500원) 오른 24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20일 SK C&C가 SK와 합병을 결정한 데서 비롯됐다. 최태원 SK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안정되고 사업 지주회사의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되는 데다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합병회사에 대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0% 이상으로 지배력을 확보했다"며 "실질적으로 전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배당 여력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 것도 주가 상승 요인 중 하나다. 오진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40%를 가정했을 때 합병법인의 배당총액은 3,000억원, 주당 배당금 5,000원이 가능하다"며 시가 대비 배당수익률을 2.2%로 추정했다.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SK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SK는 전 거래일보다 2.40%(4,000원) 오른 1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