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클릭! 알짜기업] 신산 '산업용 수처리' 설비 쿠바시장 석권

베네수엘라등 잇단 수출이어<br>동남아등서도 공급계약 진행


지난해 쿠바의 10페소 짜리 지폐에 한국 기업의 현지 발전소 설비가 삽화로 등장, 큰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삽화의 ‘주인공’은 현대중공업이 쿠바에 설치한 이동식 디젤발전소. 하지만 그 삽화에 국내 중소기업 신산(대표 김응우ㆍ사진)이 수출한 발전소용 수처리 설비가 함께 들어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최근 산업용 수처리 설비 전문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산(울산 울주군 삼남면)은 역삼투압 방식의 산업용 수처리 설비 연구개발에 나선 지 2년여 만에 쿠바 발전소 시장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응우 사장은 “국내 산업이 발전할수록 물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산업용이든 가정용이든 물 산업으로 세계를 석권하겠다”며 당찬 야심을 드러냈다. 신산은 자체 개발한 산업용 역삼투압 방식의 수 처리설비(모델명 WTO)로 지난 2006년 쿠바 시장에 진출한 이래 모두 41개소의 이동식 디젤발전소에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 지난해 아이티와 니카라과ㆍ베네수엘라ㆍ파나마 등지에 모두 12대의 WTO를 수출했다. 그 여세를 몰아 소규모 디젤발전소 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와 남미ㆍ아시아 등 제3 국가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출계약을 협의 중이다. 신산은 이 같은 수출 호조로 신생업체로서는 드물게 지난해 100만 달러 수출탑을 받아 관련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김 사장은 “신산이 자체 개발한 WTO는 100여 가지 불순물들이 함유된 자연 상태의 물을 99.5% 수준까지 여과할 수 있고 이동, 컴퓨터 제어도 가능하다”며 “산업용 뿐만 아니라 음용수 사용량이 많은 기업체 등의 식수용 수처리시설로도 조만간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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