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계열별 출제경향 파악 맞춤형 대비를"

대입 마지막 관문 구술면접준비 이렇게<br>자연계열 - 수학문제가 단골… 결과 보다는 풀이과정 중시<br>인문계열 - 영어제시문 많이 활용… 시사문제 정리 필요<br>교육·사범 교육관 - 질문 기본…교원평가제등 쟁점 챙겨야



대입의 마지막 관문은 구술면접이다. 정시는 수시에 비해 구술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의 수가 적지만 그 결과에 따라 당락이 뒤바뀌는 대학이 적지 않다. 특히 교대 등에서는 학교마다 3%에서 10%까지 수험생들의 구술면접을 성적에 반영하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구술면접은 수험생이 입학 후 전공을 공부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ㆍ인품ㆍ적성ㆍ기본자질을 평가한다. 따라서 계열에 따른 '맞춤형' 출제 경향 파악이 필요하다. ◇자연계열 = 정시에서는 자연계열의 구술면접고사 비중이 높다. 과학과목도 중요하지만 수학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들은 대부분 간단한 문제 풀이부터 정의와 용어에 대한 설명, 증명 문제, 응용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문제들을 출제하고 있다. 수험생들이 유념할 점은 결과보다는 풀이 과정을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손도 대지 못할 정도의 어려운 문제는 출제되지 않지만 그래도 경시대회 문제에 버금갈 정도의 난이도 높은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답을 내지 못했다고 당황하지 말고 최대한 성의껏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풀이과정을 제시하면 의외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면접관들은 수험생의 수학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것이지 모범답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문계열 = 인문계열의 경우는 영어 제시문과 시사적인 소재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영어제시문은 논술에서 제시문으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면접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주로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제시문을 주고 독해 능력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시사적인 내용은 기본소양수준으로 출제되는 경우와 심층면접수준으로 출제되는 경우를 나눠서 생각해야 한다. 심층면접수준에서는 특정한 사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가 주된 평가기준이 되기 때문에 어설픈 답변은 오히려 감점요인이 되기도 한다. 시사문제는 면접에서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문제유형이기 때문에 올해 있었던 시사적인 내용들은 반드시 정리해 두어야 한다. ◇교육ㆍ사범계열 = 교육ㆍ사범계열은 기본적으로 교육관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교육의 의미', '교육의 가치', '교육의 목표' 등 교육일반에 대한 내용과 개인적인 교육관, 교육과 연관된 시사쟁점 등이 주로 출제된다. 특히 올해는 교원 평가제를 비롯해 교육과 관련된 사회적인 이슈가 많았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진학사 진학논술의 도용섭 강사는 "수능과 기말고사도 끝나고 학생들이 논술시험에 집중하는 시기지만 논술만큼이나 합격 당락을 좌우하는 것이 구술면접이다"라며 "바른 몸가짐과 자신감 있는 말투는 물론 평소 책, 뉴스 등을 통해 교양 지식을 쌓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