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사주매입 중소형주 '조심'

반짝상승후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부진

최근 자사주 매입계획을 밝혔거나 매입에 들어간 중소형주들의 주가가 처음에만 반짝할 뿐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수급여건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을 노려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으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티아이는 자사주 20만주를 매입(4월24일~7월23일)하겠다고 공시한 지난 19일 하루만 소폭 상승했을 뿐 이후 기관들의 집중 매도로 지난달 28일 현재 17% 가량 떨어졌다. S&T중공업도 자사주 119만3,630주 취득(4월24일~7월21일) 계획을 밝힌 19일과 21일만 강세였을 뿐 이후 주가는 4%가량 하락했다. 또 토필드 지난 26일 11만9,047주의 자사주 매입(5월2일~7월28일) 계획을 밝히며 2.98% 뛰었으나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쏠리테크도 지난 27일 10만주의 자사주 매입(5월2일~8월1일) 계획을 밝히며 이틀 연속 올랐다가 제자리로 돌아갔다. ELMSI는 지난 4월10일부터 44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들어갔으나 기관들의 집중 순매도로 인해 28일 현재 주가는 오히려 10% 가량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면 수급여건이 좋아져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들은 주가하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데다 기업가치도 개선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이처럼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는 데 대해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 상승을 틈타 차익실현에 나서기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신중한 투자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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