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전업계 카드사에 맞서 금융서비스를 강화한 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하나카드는 3일 한달에 10만원 이상만 쓰면 각종 할인혜택은 물론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에 예ㆍ적금과 대출 때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빅팟 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전국 SK주유소 리터당 50원 할인 ▦국내선 항공 5%, 국제선 항공 7% ▦아웃백ㆍ베니건스 등 10% 할인 등 기존 카드가 제공하던 할인 서비스에 여우예금 0.2%포인트, 여우적금 0.6%포인트, 신용대출 때 0.2%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KB카드도 금융혜택과 금융포인트 적립폭을 확대한 ‘KB FnSAVE 카드’를 오는 8일부터 출시한다. 이 카드는 신용ㆍ담보대출 때 최고 0.3%포인트 이자를 할인받고 최고 50만점의 금융포인트를 선지급받는다.
금융포인트는 대출이자, 펀드 추가납입, 통신요금 자동차감 서비스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실적이 있으면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4%의 금융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신한카드와 옛 LG카드가 합병하면서 내놓은 ‘신한러브카드’도 금융특화카드다. 이 카드는 LG전자와 LG생활건강 등 LG계열사에 대한 할인 및 적립혜택에 더해 은행ㆍ증권ㆍ생명 등 금융그룹 계열사의 혜택을 얹었다.
각종 은행 이용수수료 면제와 예ㆍ적금 금리 우대, 환전 및 송금수수료 면제는 물론 굿모닝신한증권 CMA에 결제계좌를 연계하면 1만포인트 지급, 거치식 펀드에 가입하면 판매수수료의 10%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 신한생명 특판보험에 가입하면 첫달 보험료의 10~30%를 적립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