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성장형ㆍ안정성장형 등 주식을 운용하는 펀드들이 좋은 수익을 냈다. 채권형펀드도 채권가격 강세로 수익률이 괜찮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21일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한도 70% 초과) 펀드는 1주일동안 2.13%로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 2.02%를 소폭 웃도는 성적을 거두었다. 채권형 펀드는 채권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같은 기간 0.12%, 연환산 6.17%로 주식형 펀드와 동반강세를 보였다. 또 안정성장형(주식투자한도 41~70%)은 1.20%, 안정형(10~40%이하)은 0.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은 성장형펀드보다 다소 낮은 2.04%의 수익을 냈다. 증시가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성장형 펀드는 최근 1개월간 6.80%의 수익을 냈다. 하지만 연초후 수익률은 1.43%로 여저히 저조한 편으로 안정성장형(2.36%), 안정형(1.58%)보다 낮은 수준이다. 펀드별 연초후 수익률을 보면 지난 한 주간 3.63%로 상위 1% 이내의 좋은 성적을 기록한 한국삼성그룹적립주식 1호가 11.6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CJ카멜레온주식 1호는 한 주간 3.03%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연초후 수익률이 10.37%로 올라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주일동안 평균 0.12%, 연환산 6.17%의 강세를 보인 채권형 펀드들 중 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펀드들은 대체로 잔존만기가 길고,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을 많이 보유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통안 1년물이 같은 기간 0.01% 오른데(채권 가격 하락) 반해 국고 10년물 및 BBB-회사채 3년물은 각각 0.09%포인트씩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협회가 공시하는 수탁액 동향에 따르면 증권 및 단기금융(MMF)은 200조6,655억원으로 지난 한주간 4,535억원이 줄어들었다. MMF를 제외하고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탈현상이 벌어진 가운데 채권혼합형이 2,489억원이 빠져 감소폭이 가장 컸고 주식형은 직전 주와 유사하게 1,278억원이 줄었다. MMF는 지난주 2,697억원이 늘어난 71조4,510억원을 기록, 판교청약과 관련한 대기자금 이탈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 /제로인 최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