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나스닥 올들어 연 7일째 상승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알코아에 이은 듀폰의 부정적 실적으로 4분기 실적 전반에 대한 우려가 형성됐음에도 불구,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쏠리며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31.86 포인트(0.29%) 상승한 11,043.44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1.04 포인트(0.48%) 상승한 2,331.36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4.49 포인트(0.35%) 오른 1,294.18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은 올들어 연 7일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소 거래량은 23억3천717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3억7천199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832개 종목(53%)이 상승한 반면 1천455개 종목(42%)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476(46%), 하락 1천549개(48%)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알코아에 이어 지넨텍, 듀폰의 실적이 잇따라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듀폰의 실적 경고 여파가 수그러들고 애플컴퓨터와 휴렛패커드 등 대표적 기술주들이 투자은행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돼 낙폭이 줄어들다 결국 상승세로 마감됐다. 듀폰은 이날 4분기 실적이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의 여파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주당 순이익 예상치를 20~25센트에서 10센트로 낮췄다. 듀폰의 주가는 이날 3.22% 하락했다. 휴렛패커드는 푸르덴셜에쿼티가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등급을 상향 조정한데힘입어 1.79% 상승했고, UBS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애플컴퓨터 역시 3.76% 상승했다. 그러나 메릴린치가 구매에서 중립으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야후의 주가는 2.65%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석유(0.75%), 반도체(1.65%), 증권업(1.08%), 컴퓨터하드웨어(1.26%)는 상승한 반면, 인터넷과 항공 업종은 0.92%와 3.77%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