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알짜 미분양 잡으세요"

원자재값 상승으로 신규분양가 인상불가피<br>일시적 분양침체 겪는 기존물량 관심 필요<br>노량진 쌍용·북한산 래미안등 '뉴타운 효과'<br>인천 청라·파주 운정 대단지도 공략 해볼만


“알짜 미분양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올 하반기 민간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손꼽아 기다리던 예비 청약자들은 요즘 마음이 뒤숭숭하다. 잇따른 원자재 값 상승으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면서 기존 미분양단지와 신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놓고 ‘주판알 튕기기’가 한창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가구 수는 국토해양부 공식 집계 13만여가구, 업계추산 비공식 집계는 23~25만여가구에 이르지만 ‘미분양’이라는 딱지가 붙은 사업장은 수요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침체 및 분양가상한제 회피를 위한 밀어내기식 분양 등 일시적으로 미분양을 겪고 있는 알짜 단지들을 적극적으로 노리라고 조언한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올 하반기 예비 청약자들의 큰 기대를 모았던 판교ㆍ광교신도시 등 주요 공공택지 공급물량과 민간 분양가상한제 물량 등의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 예비 청약자들을 중심으로 실망감이 크게 확산된 상황”이라며 “외환위기 시절에도 전국에서 미분양 딱지가 붙은 단지들이 이후 큰 폭의 시세차익을 거두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한 사례가 많아 알짜 미분양단지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와 부동산써브ㆍ내집마련정보사가 엄선한 서울ㆍ수도권 주요 미분양단지 10선을 소개한다. ◇서울, 뉴타운 후광 물량 노려볼만=서울지역에는 올해 부동산시장 최대 히트 종목으로 부상한 뉴타운지역 및 주변 지역 알짜 미분양 물량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쌍용건설이 동작구 노량진뉴타운에서 ‘쌍용예가’ 79~147㎡형 총 299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9~15층 4개동 규모이며 입주는 2010년 7월로 예정돼 있다. 노량진 민자역사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하철1호선 노량진역ㆍ7호선 장승배기역과 개통 예정인 지하철9호선까지 트리플 역세권과 한강조망권의 입지를 자랑한다.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선. 은평구 불광동 불광6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북한산래미안’을 분양하고 있다. 79~151㎡형 782가구 중 일반가구 수는 85가구이다.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것은 물론 인접해 있는 은평뉴타운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지하철3ㆍ6호선 불광역이 도보로 8분 거리에 있다. 분양가는 79㎡형이 3.3㎡당 1,200만~1,500만원선이다. ◇인천ㆍ경기 지역, 대단지 집중공략=인천ㆍ경기 지역에서는 브랜드파워와 입지ㆍ대단지 등3박자를 고루 갖춘 단지들을 엄선하는 것이 요령이다. GS건설이 경기 용인시 성복동에서 ‘성복자이1ㆍ2차’를 분양하고 있다. 114~214㎡형 총1,502가구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0년 5월 예정. 광교산 및 성복천을 품은 천혜의 입지에 광교신도시와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2014년 예정) 및 연면적 56만㎡ 규모에 달하는 복합단지 조성 등의 후광효과가 예상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548만원선이다. 인천 부천시 중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ㆍ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중동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매머드급 단지를 공급하고 있다. 80~280㎡형 총 3,090가구로 구성되며 지하철1호선 중동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분양가는 3.3㎡당 1,260만원선. /이유미기자 yi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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