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에너지 '고공 질주' 불구 전망 엇갈려

"석유개발 부각"… 일부 "상승 여력 부족"

SK에너지 '고공 질주' 불구 전망 엇갈려 "석유개발 부각"… 일부 "상승 여력 부족" 박해욱 기자 spooky@sed.co.kr 3ㆍ4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SK에너지가 20만원 고지를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0일 SK에너지 주가는 전날보다 1만원(5.04%) 오른 20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SK에너지는 이달 들어서만 34% 급등하며 고공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날 3ㆍ4분기에 영업이익 4,184억원, 매출액 6조6,57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20%, 2% 늘어난 수치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미국ㆍ유럽ㆍ중국 등 수출지역 다변화를 추진한 결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이 늘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주가추이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SK에너지에 대해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개발사업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석유개발사업 부문의 가치를 기존의 2조1,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박대용 연구원은 "정제마진 강세 등으로 내년 고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인천정유와의 합병이 예상된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현 주가수준이 높아 추가 상승여력이 부족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유영국 서울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제마진에서 기대 이상의 호조와 세계 석유수급 불안정 전망 등을 감안하면 SK에너지는 향후 2년 간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최근 단기적인 주가급등으로 인해 현 주가 대비 기대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SK에너지 주가가 강세를 이어감에 따라 그룹 내 대장주인 SK텔레콤 주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21만500원으로 마감됐다. 입력시간 : 2007/10/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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