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가총액, 자본총액 미달기업 급증

증시침체로 시가총액이 자본총액에 미달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또 불확실한 경기 전망으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꺼리면서 유보율이 늘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12월 결산 상장사 436곳 중 89.90%인 356개사의 시가총액이 자본총액에 미달했다. 시가총액이 자본총액에 미달하는 법인은 2000년 말 351사(90.23%)에서 2001년말 293사(73.80%)로 줄었다가 작년 말 다시 급증했다. 벌어들인 자금가운데 얼마만큼을 사내에 두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유보율은 2000년 말 385.68%에서 2001년 말 407.68%, 작년 말 411.38%로 계속 늘고 있다. 상장법인 자본총액은 2001년 196조2,715억원에서 작년 207조7,025억원으로 늘었으나 시가총액은 250조5,937억원에서 166조1,723억원으로 급감했다. 시가총액보다 자본총액이 큰 상위기업은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SK, 대한항공, 삼성물산 등이었다. 반면 삼성전자, SK텔레콤, KT, KT&G, 신세계 등은 시가총액이 자본총액보다 많았다. 유보율이 높은 기업은 태광산업, SK텔레콤,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고려제강 등이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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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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