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추가물량 부담에 급락

하이닉스가 추가상장 물량 부담에 급락했다. 26일 하이닉스는 전일대비 4.66%나 하락한 3만4,75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전환기일이 다가오면서 물량부담의 우려가 나오면서 사흘째 조정을 받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5월 운용자금 조달을 위해 CB를 발행했다. 이들 CB는 다음달 15일부터 전환이 가능해지는 데 최근 주가급등으로 일부의 전환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대기하고 있는 CB 물량은 3,714만주로, 이중 전환가격이 2만3,228원인 1,984만주가 먼저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장 마감 직전 전해진 하이닉스의 매각 재개 소식도 낙폭을 키웠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채권단)는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인수합병(M&A) 절차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매각 방식의 하나로 신주 인수 가능성을 제기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CD를 통한 추가 물량이 나올 수 있지만 현재 하루 거래량이 1,000만주를 넘는 상황에서 큰 부담은 아니다”며 “매각 자체도 새삼스러운 뉴스는 아닌 것을 감안하면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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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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