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화물 연대 파업 단기화 땐 영향 제한적"

삼성전자·현대차·기아차·대한통운등 일제히 강세

화물연대의 파업돌입으로 수출업계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지 않을 경우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솔로몬투자증권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차질로 타이어 및 수출가전업체들의 일정 부분 영업손실은 불가피하지만 대형업체들을 중심으로 파업대처 능력이 향상돼 장기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에도 물류차질 자체가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3년 5월과 8월 말 두 번에 걸쳐 각각 2주간 발생한 화물연대 파업기간 동안 코스피지수는 각각 3.7%, 1.0% 상승했으며 이 기간 현대차ㆍ삼성전자ㆍ대한통운 등 대형 수출주나 물류 관련주들의 주가도 강세를 지속했다. 화물연대가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 13일에도 전날 지수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몰리면서 삼성전자ㆍ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ㆍ한국타이어ㆍ대한통운 등 파업 관련 피해예상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임병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등 자동차주는 이미 대체차량을 확보한 상태이며 대형물류주들은 화물연대 소속차량 비중이 작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수출 관련주도 2003년 파업피해를 경험한 바 있어 대응력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2003년과 달리 유가급등에 따른 파장이 커 이번 파업이 장기화하거나 도로 점거시위 등 물리적 실력행사로 확산될 경우 산업 전반의 손실확대와 함께 주가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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