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브랜드 하우징 페어] 에너지 절감 '에코 하우스'가 뜬다

■ 올 아파트 트렌드는<br>전자책 도서관·영어마을까지 고품격 주민 편의시설 들어서<br>현관·엘리베이터 터치없이 통과 주인 알아보는 '똑똑한 아파트'

삼성물산의 용인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단지 곳곳에 태양광 시스템, 지열, 자연광을 이용한 설계를 적용했다. 자연채광을 활용한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로비의 모습.

대우건설은 부개역 푸르지오 아파트에 고품격 주민 커뮤니티센터인 유즈센터의 문을 열었다. 유즈센터 내부와 외부 모습.

현대건설의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은 주차장에서부터 집 안에 들어서기까지 입주자에 최적의 편안함을 선사 해준다. 모델하우스에 비치된 유비쿼터스 시스템 개요.

오는 5월 경기도 용인에 입주하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이 회사가 래미안 브랜드 도입 10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완성한 단지다. 에너지 절감과 관련한 각종 첨단 기술들이 총 동원됐다 단지 안의 대형 인공 폭포는 태양열의 힘으로 돌아가고 겨울철 얼어 붙은 단지 내 도로는 지열로 데워진다. 비슷한 시기 입주예정인 현대건설의 용인 '성복 힐스테이트'는 이 회사의 최첨단 시설인 UKS(Ubiquitous Keyless System)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다. 미래 영화에서나 보던 주택처럼 입주민들이 RF카드를 몸에 지니기만 해도 주차장부터 엘리베이터 등 모든 시스템을 터치 없이 통과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수도권에서 오는 1~2년 내에 주택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만한 대단지 랜드마크 물량들이 줄줄이 입주를 시작한다. 국내 건설 업계가 지난 4~5년 간 주력해온 아파트와 관련한 각종 첨단ㆍ친환경 기술들이 이들 입주 단지부터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는 셈이다. ◇단지 곳곳에서 에너지 절감= 에너지 절감은 이제 아파트에서 '옵션'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고 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의 경우 대체 에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단지로 손꼽힌다. 태양광 발전을 비롯해 지열시스템, 광덕트 및 반사거울 등 자연 에너지가 단지 곳곳에 적용돼 수천 만원의 관리비를 절약해주는 것. 태양광 발전은 단지 내에 들어서는 국내 최대 인공폭포 및 수변 공간의 전력원이 되며, 지열시스템은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단지 내 도로에도 적용돼 겨울철 도로가 얼지 않도록 유지해준다. 지하주차장 같은 실내 깊숙한 공간에는 광덕트와 반사거울을 이용한 태양빛이 들어온다. 대림산업도 자체 개발한 쌍방향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지난 3월 입주가 시작한 '당진 송악 e편한세상'에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입주민들이 각자의 생활 습관에 맞게 최적의 에너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세대 별로 맞춤형 가이드를 해주는 쌍방향 아파트 에너지 관리 프로그램이다. 입주민들은 세대 내부에 설치된 월 패드(Wall Pad)를 통해서 최적의 에너지 소비량과 함께 단지 내 동일 평형대와 비교한 수치 등 에너지 소비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전자책 도서관부터 영어마을까지=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은 놀이와 운동의 공간을 넘어 문화와 교육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서 입주 중인 대우건설의 '부개역 푸르지오'에는 새로운 형태의 주민편의시설 Uz(유즈)가 선보였다. Uz는 'U(You, 有, Ubiquitous)'와 'Z(복수형 어미, Needs)'의 합성어로 고품격 주민 편의시설을 뜻한다. 부개역 푸르지오에 조성된 커뮤니티센터인 '유즈센터'는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종합선물세트처럼 들어섰다. 단지 중앙에 선큰 형태로 들어선 유즈센터에는 4개 레인의 실내수영장을 비롯, 러닝머신 등 각종 운동시설과 첨단시스템을 갖춘 휘트니스클럽,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등 운동공간이 마련됐다. 이와함께 입주민 자녀들을 위한 독서실, 키즈룸과 동호회, 취미, 세미나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동호인실, 노래방, DVD룸 등도 설치해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Uz ebook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전자책 도서관도 제공된다.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대구 수성구 '동일하이빌레이크시티'에는 영어마을이 있다. 각종 테마별 체험형 공간과 풍부한 학습시설을 갖춰 놓고 있어 단지 내에서 자녀들의 영어공부를 해결할 수 있다. 'YBM 시사어학원'이 운영하고 있으며 입주민 자녀는 2년간 무료로 수강이 가능하다 ◇007 영화 같은 최첨단 시설= 집이 주인을 알아보는 똑똑한 아파트들도 잇따라 들어선다. 경기도 용인에 입주하는 현대건설의 '용인 성복힐스테이트'는 최첨단 주차정보 시스템과 보안시스템을 단지에 적용했다. UPIS(Ubiquitous Parking Information System)로 불리는 최첨단 주차정보시스템은 입주고객에게 자동으로 주차위치를 통보해 주며, 엘리베이터도 자동으로 호출해 이동시간을 줄여준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동선에 따라 CCTV 촬영화면을 통제실로 자동 모니터링 해주며 주차장 비상벨 호출기능도 갖췄다. 보안 시스템인 UKS는 RF카드를 몸에 소지하고 있기만 하면 공동현관 및 세대현관까지도 자동으로 인식돼 문이 열리는 시스템으로, 입주민의 안전성과 주거 편의성을 한층 증대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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