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법연수원생 로펌行 경쟁 치열

사법연수원생 로펌行 경쟁 치열취업시즌이 시작되면서 사법연수원에도 채용 리크루팅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로펌행 변호사들의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법연수원(원장 신명균·申明均)은 최근 내년도 수료예정인 30기 연수생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연수원측은 141개 법무법인과 합동법률사무소에 설문의뢰, 이 가운데 37개 로펌으로부터 채용예정인원과 기본 근무조건등을 답변받았고 13개 로펌이 이번 리크루팅에 참가했다. 내년초 배출될 30기 사법연수생은 모두 679명이며, 이 가운데 예비판사로 120명, 검사로 90명 정도가 충원될 예정이다. 군법무관 또는 공익법무관으로 가는 161명을 제외한 나머지 370여명이 로펌 및 기업체에 취업한다. 로펌에서 소화할 수 있는 인원은 100여명 선으로 예년보다 숫자가 다소 줄어들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연수원 수료 성적 상위권자들중 다수가 로펌행을 선호하고 있어 주요 로펌에 입사하는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로펌업계 관계자는『채용규모가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법률시장의 신규수요가 늘어나는 등 로펌의 전문화와 맞물려 앞으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처음부터 전문변호사로 시작하는데는 로펌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지원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채용하는 입장인 로펌측도 연수생들 못지않게 몸이 단 것은 마찬가지. 사법고시 합격자 수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전공과 경력을 가진 연수생이 많아졌지만 반드시 필요한 전문인력은 그 수요를 채우기 힘들기 때문이다. 최근 로펌업계는 국제화 추세와 맞물려 법률지식은 물론 외국어 능력과 경제·무역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를 요구하기 때문에 이들 만족시켜줄 만한 전문인력에게는 개별적으로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수료인원 590명은 예비판사 102명 검사 88명 군법무관·공익법무관 142명 금융감독원 5명 삼성 5명 현대증권 5명 법률구조공단 5명 등이었으며 나머지가 변호사로 진출했었다. 사법연수원의 김용덕 교수는 『연수생 수의 증가에 따라 변호사 수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여서 연수원에서도 이에 맞는 전문학제로 개편해 교육하고 있다』며 『변호사업계에서 좀더 안정적인 직장인 로펌으로 진출하고자 연수생은 물론 최근들어 시민단체나 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9/20 17:0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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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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