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마켓] 정보제공사업 수금걱정 해결사

개업을 망설이는 CP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이들은 기발한 아이템을 가지고도 사이버 상에서의 사업을 주저한다. 수금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퓨처테크의 인터넷 과금 서비스인 앳빌(@BILL)은 최소한 이들의 과금 문제에 대한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앳빌이란 앳빌은 CP의 수금 해결사 서비스다. CP는 앳빌 서비스에 가입하고 빌링(과금)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모든 수금 절차를 앳빌이 대행해 준다. 앳빌은 수금을 대행해 주는 대가로 수금된 금액의 20~30% 정도 수수료를 받는다. PC통신과 이곳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IP가 수익을 6대4 정도로 나누는 것에 비하면 CP에게 비교적 유리한 서비스다. 특히 앳빌은 이용 시간에 따른 과금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인터넷은 특성상 이용시간에 따른 과금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앳빌은 이용자가 CP의 서버에 접속해 있는 시간을 잴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따라서 앳빌은 영화나 네트워크 게임 등 종량제 서비스에 적합한 컨텐츠 공급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앳빌의 과금 방법 1. 접속 횟수 종량제 정보의 이용시간에 상관없이 접속할 때마다 일정액을 부과하는 방법이다. 증권·기업정보나 사진 등의 이미지 정보에 적합한 방법이다. 증권 정보 한건당 100원, 사진 한장당 50원 하는 식으로 과금한다. 2. 파일 크기 종량제 네티즌이 사용하는 정보의 크기(바이트 수)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학습정보·MP3·영화 등을 제공하는 CP에게 적절하다. 3. 시간 종량제 앳빌의 과금 서비스가 다른 인터넷 과금 방식과 가장 다른 점이 바로 시간 종량제를 할 수 있다는 점. 네트워크 게임이나 영화에 적합하다. 4. 기간 종량제 만화방 이용료와 같은 방식이다. 이용료가 1시간당 1,000원이라면 1시간 내에서는 무조건 1,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즉 일정시간 동안은 접속 횟수에 상관없이 일정한 요금을 부과한다. 인터넷 만화잡지나 토익 등의 외국어 학습 서비스에 적용할 만하다. ◇앳빌 서비스 이용방법 네티즌은 앳빌 사이트(WWW.ATBILL.CO.KR)나 앳빌 서비스를 이용하는 CP의 홈페이지에서 앳빌 회원이 될 수 있다. 회원이 되면 네티즌은 자신의 ID를 받는데 앳빌은 바로 이 ID를 기준으로 과금을 한다. 또 이용자는 선불카드 방식으로 요금을 지불한다. 일정액(3,000원~50만원)을 자신의 전자지갑에 가지고 다니다 컨텐츠를 이용하면 위의 4가지 방법에 따라 해당 금액이 빠져나간다. ◇어떤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나 현재 앳빌에는 창업정보나 사업 아이템을 제공하는 한국사업정보, 내집마련정보사·까치라인 등의 부동산 CP, 토미스 및 희성미디어 등의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공급자가 가입해 있다. 또 앳빌은 국내 3개 일간지 등 언론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2월9일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다. ◇전망 CP 사업의 성공 열쇠는 컨텐츠의 질이다. 수금 방법은 성공의 수단에 불과하다. 네티즌에게 꼭 필요한 정보나 컨텐츠라면 그들은 기꺼이 그만한 대가를 지불할 것이다. 따라서 성공의 관건은 앳빌의 네트워크에 어떤 CP가 가입하느냐 하는 것이다. 그동안 출현했던 몇몇 CP 네트워크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도 수금 시스템이 없어서는 아니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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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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