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과 세상] 스트레스 안 받으려면 "남 탓 그만하세요"

■ 사소한 것에 관한 큰 책 (리처드 칼슨 지음, 에버리치 홀딩스 펴냄)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에 갇혀 있거나 내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말하고 있을 때, 혹은 외출을 하려는 데 열쇠가 보이지 않거나 권위적인 상사로부터 부당한 비난을 받고 있을 때 우리는'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하지만 이 일들이 1년 후에도 중요한 것일까? 멈춰서 누군가에게 화를 낸다고 스트레스가 해소될까? 10년 전'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를 펴낸 작가가 우리를 힘들게 하는'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지 않을 수 있는 전략 100가지를 모아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이 전략들을 가슴에 새긴다면 삶을 이전보다 덜 비관적으로 보고 더 흥미롭게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대부분의 일들은'사소한 일'이라며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느라 아름다운 일에 쏟을 수 있는 삶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고 말한다. 사소한 일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은 삶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있고,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약간의 연습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책은'생각이 만들어내는 눈덩이 효과를 조심하라','죽을 때까지 해야 할 임무목록은 비지 않을 것이다','남 탓을 그만하라','바쁘게 사는 것을 티내지 마라'등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않을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한다. 다만 이 전략들은 새롭고 신선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처세술 책에서 보아왔던 전략들을 짧게 요약해서 묶은 느낌이다. 게다가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너무 깊게 관여하지 말라는 저자의 조언들을 보노라면 이것이 과연 저자가 말하는 아름다운 삶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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