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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단지 탐방] 불광동 '북한산 힐스테이트3차'

바로크양식 기둥등 유럽풍 정원 물씬… 조경분야 세계적 권위자 설계<br>골프연습장·수영장·GX룸등… 커뮤니티센터도 구축 '눈길'

북한산을 배경으로 깔끔하게 들어 앉은 불광동 힐스테이트3차 아파트 단지는 중대형보다는 중소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을 빠져나와 북한산 쪽으로 눈을 돌리면 깔끔한 모습의 새 아파트 단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지난 8월26일부터 입주자를 맞기 시작한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3차' 아파트다. 북한산힐스테이트3차는 불광3구역을 재개발한 것으로 15층 20개 동 1,33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아파트 이름에서 느껴지듯 이 단지는 뒤편이 곧바로 북한산 등산로와 연결되는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단지는 서쪽이 낮고 산을 따라 오를수록 높아지는 전형적인 재개발 아파트의 지형을 갖추고 있다. 단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받는 인상은 유럽풍의 정원을 연상하게 하는 조경이다. 유럽풍 건축에 사용되는 기둥과 아기자기한 수목, 분수 등으로 꾸며진 조경 공간은 맞닿은 북한산과 단절감이 느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조경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탈리아 밀라노공대의 마시모 교수와의 협력작품이라는 것이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대단지 아파트에 필수요소가 된 커뮤니티센터 역시 잘 갖춰져 있다. 실내 골프연습장, 수영장, 헬스ㆍ요가 등을 할 수 있는 GX룸과 샤워장 등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는 '태양광 뮤직파고라'와 첨단주차장보시스템 등도 눈길을 끈다. 단지 바로 앞 독바위역에서 3호선 환승역인 불광역까지는 한 정거장이어서 도심 출퇴근에는 부담이 없다. 가장 가까운 불광ㆍ연신초등학교가 걸어서 700~800m여서 등하교에는 다소 부담이 된다는 것은 흠이지만 단지 옆 부지에 신축 중인 초등학교가 1년 후면 문을 열 예정이어서 학교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각 동은 대부분 서ㆍ남서ㆍ남향의 'V'자 형태를 띠고 있다.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 111㎡형(공급면적)의 경우 산 조망권이 확보되는 3202ㆍ3303ㆍ3306동이 인기 동으로 꼽힌다. 111㎡형의 경우 매매호가는 5억2,000만원선이지만 입주 물량 부담으로 현재 4억5,000만원선에도 급매물이 나와 있다. 전세가는 1억9,000만~2억원선으로 입주 초기지만 주변 단지에서 옮기려는 수요로 매물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 지역 카이로코리아공인의 최이로 사장은 "중대형보다는 중소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보니 79㎡형에 가장 많은 4,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며 "반면 167㎡형의 경우 분양가에도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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