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식품硏, 국산 쌀 100% 함유 쌀국수 제조 성공

밀가루를 첨가하지 않고 국내산 쌀만 가지고 ‘웰빙형’ 즉석 쌀국수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쌀국수는 국내 쌀품종만으로 만들 경우 찰기가 없이 흐물해져 지금까지 수입 쌀국수에 의존하거나 국내 쌀가루에 밀가루를 섞어 제조해왔다. 한국식품연구원은 31일 “박종대 식품가공유통연구본부 박사팀이 밀가루를 첨가하지 않고 100% 국내산 쌀만으로 즉석(컵라면식) 쌀국수 상품을 개발, 기술이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한 중소기업에 기술이전한 쌀국수 제조기법은 밀가루와 글루텐을 첨가하지 않고도 반습식 숙성과 미세 분쇄기술 등을 이용해 쫄깃쫄깃한 면발을 만들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름에 튀기는 유탕처리를 하지 않아 뱃속이 편안하고 소화흡수가 잘 되도록 했다. 박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쌀국수는 낮은 칼로리와 뛰어난 소화력 등의 장점으로 어린이와 성인 모두 아침 대용이나 저녁 간식용으로 먹을 수 있다”며 “특히 쌀밥 한 공기가 평균 200g인 데 비해 이 컵라면 한 개로 절반이 안 되는 80g가량을 섭취할 수 있어 비만 우려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쌀 소비감소로 쌀 재고량이 매년 증가하고 최근 밀가루 등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이번 개발로 소비증가와 수입대체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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