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가 국내 대학가운데 처음으로 독일의 유수한 기업인 지멘스사를 비롯해 바스프사, 바이엘사, 벤츠사 등에 재학생 인턴사원을 파견한다.
9일 서강대에 따르면 오는 12월 세계적 화학업체인 바스프사에 6명의 재학생 인턴사원을 파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1월에는 아우디사와 바이엘사에 각각 5명, 6명을 인턴사원으로 보내기로 했다.
또 2월에는 지멘스사와 BMW사에 각각 8명, 5명을 보내기로 했으며 벤츠사와 보쉬사, 오스람사, 도이치뱅크 등에도 인턴사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특히 이 대학은 독일기업과의 인턴사원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대학생의 독일기업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중 한독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이다.
서강대는 이와 함께 최근 지멘스사 후원으로 뉘른베르크 대학과 내년 2월 '한독공동 아카데미'를 개설하기로 협정을 맺은데 이어 프라운 호퍼 학술재단과는 박사과정 학생의 연구비를 실적에 따라 지원받기로 했다.
또 독일의 학술재단인 훔볼트재단과는 교수 안식년 연구비 지원에 관한 협정을 맺기로 했으며 가톨릭재단인 미시오재단과는 교내 장애인 방송인 '사랑의 소리' 방송에 재정지원을 받기로 했다.
이밖에 KAAD(독일 가톨릭 학술교류재단)과는 내년 3월부터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제3세계 국가의 학생들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장학기금 신설을 추진중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지난달 로만 헤어초크 대통령의 교내 방문이 독일의 유수한 언론에 소개돼 독일 기업과 학교, 연구단체로부터 교류제의를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