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조의 64강 대진이 발표된 가운데 한국(계) 선수들끼리 맞붙는 조가 4개나 된다. 신지애(24ㆍ미래에셋)는 재미동포 제니퍼 송(23)과, 박인비(24)는 한희원(34ㆍKB금융그룹)과, 신지은(20)은 강지민(32)과, 최나연은 박지은과 일전을 치른다. 지면 곧장 짐을 싸야 하는 '서바이벌 게임'. 그중에서도 세계랭킹 2위 최나연과 국내 복귀를 오는 8월로 미루고 마지막 힘을 짜내고 있는 '버디퀸' 박지은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박지은은 LPGA 투어 통산 6승, 최나연은 5승을 거뒀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ㆍ대만)는 1회전에서 장정(32ㆍ볼빅)을 상대하고 2010년 1회 대회 챔피언이자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26ㆍ정관장)은 미국의 아만다 블루먼허스트와 첫판을 치른다. 청야니는 "모든 홀의 모든 샷에 집중해야 하고 못 쳐도 상대의 결과에 따라 이길 수 있는 매치플레이 방식을 좋아한다. 코치ㆍ트레이너와 준비를 잘해왔다"며 4승 달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