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주업계 ‘공격적 마케팅’ 활발/진로·보해·무학 등

◎전용공장·영업망확충·해외공략 경쟁소주업계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환경속에서 입지강화를 위해 전용공장 건설이나 영업망 확충, 수출시장 개척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 보해 무학주조 등 소주업체들은 내년에 이뤄지는 시장 완전개방을 겨냥하고 자도주제 폐지이후 격심해지고 있는 경쟁국면속에서 입지강화를 위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대대적으로 나서는 등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보배를 인수한 조선맥주가 상반기중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공략을 펼칠 예정인데다 두산경월 역시 선양주조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제품을 선보일 방침으로 있는 등 치열하게 전개될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키 위해 각 업체들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진로는 「참나무통 맑은소주」를 일본에 이어 미국시장에 연말까지 3백만병(3백75㎖)을 수출키로 하고 최근 1차분 20만병을 선적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경남 마산에 연산 4만㎘의 수출전용 희석식 생산설비 건설에 착공해 오는 5월 1차 완공하고 단계적으로 생산규모를 10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보해양조는 지난달말 본격 시판에 나선 「곰바우」가 시판 한달만에 14만상자(3백1㎖ 24병) 3백36만병이 판매되는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초 선보인 김삿갓과 함께 수도권시장에 대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보해는 이에 힘입어 수도권지역을 담당할 전문 영업사원을 별도 모집하고 있으며 올초 개설한 인천지점에 이어 의정부지역에 부지를 확보하고 지점과 하치장을 건설하는 등 영업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무학주조는 최근 일본의 소주업체인 다카라주조와 계약을 맺고 1.8ℓPET병 소주 2백만병을 올 연말까지 공급키로 하고 우선 10만병을 최근 선적하는 등 일본 시장개척에 본격 나섰으며 내수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이르면 오는 7월께 신제품을 내놓을 방침으로 알려졌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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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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